카테고리 없음2013. 1. 26. 15:37


 엄청 옛날에 썼던 글에도 종종 키워드가 걸려있더군요 ㅎㅎ 그런데 지금은 버전이 8.3이나 되서 그때랑은 많이 다른데...

최근 월오탱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떠들어볼까요?



 먼저 한국섭이 나오면서 '추천트리' 란게 생겨났습니다. 몇 공략 사이트들에서 월오탱을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거 같은데요... 정석과 공략을 사랑하는 한국인 답게 '남들보다 강한' 탱크를 원하는 트리가 인기를 끌더군요. 대표적으로 소련의 IS7 트리. 소련의 중전차 트리는 5티어의 KV-1에서 KV-1S와 T-150으로 갈라지면서 장갑형과 기동형의 트리로 나누어집니다만, 여기서 더 인기를 끄는건 기동형의 KV-1S트리더군요. 왜 그럴까요? 일단 사람들이 답답한걸 싫어하나 봅니다. 그래서 기동성 면에서 합격. 거기다가 굳이 힘들게 티타임을 안줘도 싄나게 튕겨대는 소련 특유의 경사장갑. 이 두가지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관통력 좋고 데미지 좋은 포들도 큰 몫을 차지하겠죠. 그래서 북미섭에서 즐기다가 한국섭에 가본 사람들이 한결같이 말하는게 'IS7'트리 천국이다....


 뭐 IS7트리가 IS7 찍어본 제 경험으로도 상당히 좋은 트리 맞습니다. 다만 저같은 경우에는 소련의 중전차 트리가 기동과 장갑으로 세분화되기 전에 IS4까지 찍어놔서, 세분화 후 장갑형트리 10티어인 IS4도 연구했습니다만 지금은 팔아버렸죠. 다만 기동형 9티어인 IS8같은 경우는 상당히 고관통포를 가지고 있으나 IS3에 비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장갑수치 덕분에 9티어에서는 물장갑으로도 유명합니다. 저도 상당히 힘들게 탄 편이구요. 물론 거기에 더티댄스라던지 개인적인 테크닉을 첨가하면 이야기가 다릅니다만, 일반적인 얘기죠 뭐.


 제가 한국섭에서 가장 불만스러운건(일베충 같은 쓰레기들은 꺼내지도 않겠습니다) 독일 탱크에 대한 무조건적인 기피입니다. 물론 타는 사람은 다 타겠지만, "독일 탱크는 ㅈㄴ후지니까 타지마세요"라는 말을 볼때면, 혹은 그런 말을 들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정말 속이 쓰립니다. 이런 편견이 가장 강한 구간이 5, 6, 7, 10티어라고 보여집니다. 5티어에는 5티어 OP KV-1이 있고,(저도 5티어에선 나름 OP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저는 5티어 KV-2까지 경험해봤으니까요..orz) 6티어에는 무려 122mm포를 사용하는 KV-1S에, 7티어는 준수한 스펙을 가진 IS. 반대로 독일 5티어는 3/4호와 4호. 둘 다 관대한 장갑에 포도 애매하죠. 3/4호는 기동성이라도 좋습니다만 포가 그렇게 좋다고 말하지는 못하겠고, 4호는 패치되면서 70미리 장포신과 슈말투름을 골탱에게 뺏겼죠. 믿을건 똥포뿐인데 이게 상당히 복불복이라... 옆구리나 후방을 잡으면 시원하게 들어가는 데미지지만 조금이라도 떡장을 만난다면 데미지가 영 시원찮아요. 6티어는 나름 명품이라 불리는 VK3601이지만 KV-1S에 비해 포관통력과 데미지가 부족하죠. 기동성은 글쎄요, 사실 저는 개편전에 소련중전차를 많이 뚫어놔서 KV-1S는 안타봤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소련 중전차트리 6티어가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어쨌든 장갑수치는 100mm로 괜찮지만 문제는 수직장갑. 이 수직장갑이 7티어 티거로 넘어와서 희대의 종이장갑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때가 되면 타국 중전차들은 (영국의 흑태자 제외)경사장갑을 가지고 상당한 방호력을 확보하는 반면에 티거는 수직장갑이라 관대하기만 합니다. 미국 중전차 T29와 비교해선 T29도 102mm의 정면장갑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경사장갑으로 실제 방어수치는 140mm가 훌쩍 넘습니다. 거기다가 티타임을 조금만 줘도 180mm는 껌이죠. 약점은 빼구요. 반면 티거는 45도 티타임을 줘봤자 150mm입니다. 그런데 45도 티타임을 줘버리면 옆구리가 광활하게 펼쳐지죠. 


 그런데 여기서 문제. 그럼 "컨트롤"은 어떻게 될까요?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게, 탱크의 스펙만 보고 좋다 나쁘다를 평가합니다. 한국의 스펙위주 사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죠. 하지만 월오탱은 다른 fps같이 총 하나들고 총알을 뿌려대는 게임이 아닙니다. 탱크를 조종해야 한다는거죠. 2차대전 초기에 전격전의 신화를 보여줬던 독일의 탱크는 하물며 프랑스의 탱크와 비교해도 성능이 낮았습니다. 그런데도 이겼죠. 바로 전술의 차이입니다. 월오탱에서는 컨트롤의 차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스펙만 보고 평가하는 사람들한테 묻고싶습니다. "역티타임"이 뭔지 아세요? "도리도리"가 뭔지 아세요? "헐다운"이 뭐지 아세요?


 물론 처음 시작해서 트리를 추천받고 싶은 초보자들이 이런걸 알 리가 없죠. 그런데 저런 테크닉들은 약점을 가려주고 자기 탱크를 무적에 가깝게 해줍니다. 진정한 고수라면 저런 테크닉을 사용해서 어떤 전차라도 강력하게 만들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스펙만 보고 게임을 하다간 언젠가 큰 코 다칠 겁니다. 티거의 풀업엔진의 순발력을 볼 때면 정신이 들까요? 티거의 88미리 장포신의 명중률을 보면 정신이 들까요? 아니면 킹타이거를 만나봐야 정신이 들까요?


 좋은 탱크를 좋아하는건 나쁜 일이 아닙니다만... 정석이라 치고 오직 그거하나만 추구하는건 월오탱을 정말 재미없게 즐기는거라 단언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가슴이 시키는 나라와 탱크를 타세요.


 그러면 독일을 타겠죠 후후후후후후후후

Posted by 백류운
취미이야기/Photo2013. 1. 26. 15:10




 아래에서 소개한 오두막과 오두막삼 셔터음 비교에서 나오는 오두막의 셔터음은 초기형 셔터음과 비슷하네요. 물론 여기에 렌즈를 끼우면 렌즈마다 셔터음이 달라진다고들 하는데, 저는 초기형 셔터음이 더 마음에 들어요. 동영상 촬영자의 말로는 후기형이 스프링음이 많이나고 진동이 심하다는데 딱 그말이 맞네요. 저라면 초기형과 후기형이 기계적으로 차이가 없다면(물론 사용기간은 고려해야겠죠) 초기형을 택하고 싶네요.

Posted by 백류운
취미이야기/Photo2013. 1. 26. 15:00




 오두막과 오두막삼을 비교했으니 이번에는 오디와 오두막을 비교해봅니다.

Posted by 백류운